特集
아와 닌교 조루리(Awa Ningyo Joruri) 목각인형 : 도쿠시마가 일본의 전통 인형극 예술을 대하는 자세
인형극 공연자 마틴 호먼은 저의 왼손을 잡고 인형의 장식된 긴 가운 아래에 두었습니다. 그는 잡아야 될 부분을 알려주고, 인형이 눈을 깜빡이며 의식을 되찾게 하는 작은 목재 레버를 찾는 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는 또한 인형의 자그마한 손을 사용하여 섬세한 제스처를 취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었으며, 이는 매우 실제와 같아서 저는 그이 장인정신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는 "본업을 그만두고 인형극의 세계에 뛰어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라고 농담까지 건넵니다.
저는 그 말에 웃었지만 이 고대 예술을 수행할 수 있는 요령이 생긴 것 같다고 기뻐했습니다.
45분 동안 이 작은 소녀를 공중에 들 수 있는 끈기(또는 상부 팔의 힘)가 저에게 있는지 확실하지 않지만 말입니다(특히 인형의 감정을 적절히 그리고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얼마나 천천히 움직여야하는지를 생각해봤을때).
닌교 조루리(일본 인형극)의 역사와 현재 버전에 대해 더 알아보기 위해 저희가 방문한 아와 주로베야시키의 책임자인 켄지 사토우씨는 "하나의 인형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세 명의 사람이 같이 움직여야 합니다. 그렇기에 함께 일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라고 얘기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천천히 움직이는 겁니다. 일본인들은 속도보다 우아함을 더욱 선호합니다."
이 400년 동안 유지되어 온 예술에 대해 더 배우고 싶으신 분들은 동부 도쿠시마의 극장 및 박물관을 방문하시면 됩니다. 1954년에 설립되고 국립 주요 무형 민속문화 자산으로 지정된 이 극장은 매일 2회 공연(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공연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오봉 기간(8월 12일~15일)에는 특별히 공연하고 있습니다.
이 극장은 전통적인 스타일을 가지고 있지만 확실히 시대에 발맞추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사토우씨는 "저희는 심지어 3D 인쇄기술을 사용하여 인형의 머리를 제작하기도 합니다."
메이지 및 다이쇼 시대부터 사용된 오래된 인형들은 극장 바로 옆에 있는 작은 전시실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악마로 변한 공주 인형과 같은) 진귀한 인형들을 보실 수 있으며, 닌교조루리가 에도시대에 어떻게 시작되었는지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인근 아와지시마 섬(그 때 당시에는 도쿠시마에 속함)에서의 시작과 현대문화와의 관련성까지 이 예술의 발달 과정을 살펴보세요. 인상적인 40개의 인형 극단(극단과 더불어 50명의 공예가)이 아와지시마 섬에 남아 있고, 70개의 인형 극단(30명의 공예가)이 여전히 도쿠시마에 남아 있습니다.
도쿠시마가 인형예술을 유지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반면, 다른 지역에서도 현대 인형극이 진행되고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제기하고 싶습니다. 30년 동안 일본 인형극 세계에 몰두한 일본어 및 일본 문화학 교수인 호먼은 이에 대해 현재 상황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그는 "몇몇 사람들은 새로운 인형극을 만들었으며, 도쿄 국립극장은 셰익스피어 작품에 작업을 하였습니다"라고 이야기했으며, 추가로 "전통극을 고수해야 한다고 믿는 사람들은 변화에 대해 다소 저항적이지만, 저는 항상 전통의 일부가 혁신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주장을 증명하기 위해, 전시된 가장 오래된 인형들을 가리키며, 방의 먼 구석에 있어도 새로운 세명의 인원이 다루어야 하는 인형들과 비교해서 얼마나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는지 설명했습니다.
외부로 나가 작지만 아름다운 조경으로 설계된 일본식 정원(유명한 쪽 염료의 본고장이있던 에도시대까지 그 역사가 깊음) 주변을 즐겁게 산책하는 동안 호먼은 자신의 극단인 토쿠베이자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호먼은 자신들의 연극을 현재까지 유지하기 위해 연극에 유머와 현대적인 요소들을 추가하는 작업을 즐겁게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예를 들어서, 최근 현지의 단편적 뉴스를 삽입하거나 세븐일레븐 편의점과 같은 장소를 언급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극단의 시그니처 오리지널 연극은 전통 연극의 단 하나뿐인 인형 버전이라고 밝힌 "라이온 댄스(Lion Dance)"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정원 바로 옆에 있는 다다미방 하나를 보았습니다. 이 곳에서 아와주로베 야시키는 방문객들이 자신들의 인형 머리를 조각(또는 마을에 그리 오래 머무르지 않았을 경우 그저 다른 이들의 작업을 관람)할 수 있는 워크숍을 주최했습니다. 이케바나(일본식 꽃꽃이) 및 부채 만들기와 같은 여러 종류의 일본 문화 활동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 사토우씨와 즐거운 대화를 나눈 후, 그가 극장의 제공물에 추가적인 요소들을 추가하는 것을 보니 그는 닌교 조루리를 넘어서 모든 종류의 일본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홍보하는데 전념하는 것이 분명해졌습니다. 그러므로 인형을 보든 정통의 일본 문화를 살펴보든 이곳에 잠시 들르는 것 자체만으로도 풍요로워질 수 있습니다.
토쿠시마현 아와 주로베 야시키
장소: 184 Miyajima Motoura, Kawauchi-cho, Tokushima City, Tokushima Prefecture
더 많은 정보는 다음 웹사이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joruri.info/jurobe/
참고: 코로나바이러스가 유행하는 기간에 일일 연극은 오직 주말에만 진행됩니다.